트럼프가 이란을 "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"고 선언. 나스닥 -2.2% 폭락. 그런데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프로토콜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막판 전량 회복. S&P 500은 결국 +0.11%로 마감. 롤러코스터 장이었습니다.
3대 지수 마감
| 지수 | 종가 | 등락 | 장중 저점 | 주간 수익률 |
|---|---|---|---|---|
| S&P 500 | 6,582.69 | +0.11% | -1.5% | +3.4% |
| 나스닥 | 21,879.18 | +0.18% | -2.2% | +4.4% |
| 다우 | 46,504.67 | -0.13% | -1.4% | +3.0% |
출처: Yahoo Finance, CNBC / 2026.04.02 미국 장 마감 기준
장중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
어젯밤 미국장은 올해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 중 하나였습니다.
오전 — 공포 모드.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프라임타임 대국민 연설에 섰습니다.
"Over the next two to three weeks, we're going to bring them back to the Stone Ages, where they belong."
→ "앞으로 2~3주 안에,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인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."
"If there is no deal, we are going to hit each and every one of their electric generating plants very hard and probably simultaneously."
→ "합의가 없으면,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동시에, 아주 강하게 타격하겠다."
"We could hit their oil... And there's not a thing they could do about it."
→ "석유 시설도 칠 수 있다.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."
— Donald Trump, 대국민 연설 (2026.04.01) / Axios, Al Jazeera
시장이 기대하던 "곧 끝난다"가 아니었습니다. 발전소 동시 타격, 석유 시설 파괴 가능성까지 꺼낸 건 전면전 확대 시그널이에요.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도 "미국은 거기서 원유 안 가져온다, 다른 나라들이 알아서 해라"고 잘라 말했습니다. 유럽·아시아 입장에서는 최악의 답변이었어요.
유가가 폭등했습니다. WTI는 한때 $111.81(+11.9%)까지 치솟으며 2022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. 브렌트유도 $109~110 수준.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$4를 넘어서며 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.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다우는 장중 -1.4%까지 밀렸고, 나스닥은 -2.2%까지 빠졌습니다.
오후 — 극적 반전. 이란 국영 통신이 결정적 뉴스를 띄웠습니다.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감시·관리하는 프로토콜을 협의 중이라는 것. 이건 사실상 "해협을 완전히 막지는 않겠다"는 시그널로 읽혔어요.
이 보도가 나온 순간, 시장이 V자로 꺾였습니다. S&P 500은 -1.5%에서 단 2시간 만에 플러스로 전환. 나스닥도 -2.2%에서 +0.18%로 마감. 장중 저점에서 종가까지 약 2.4%포인트를 말아올린 셈입니다. 교과서적인 "공포 매도 → 호재 반전" 패턴이었어요.
섹터 동향
이란전 장기화 우려에 에너지·방산이 강했고, 유가 인플레이션 공포에 방어주(부동산·유틸리티)로 돈이 몰렸습니다. 반면 기술주는 장 초반 -2% 넘게 밀렸다가 호르무즈 프로토콜 뉴스에 상당 부분 회복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마이너스. 테슬라 -5.15% 직격탄을 맞은 경기소비재가 가장 약했습니다.
시총 Top 10
| # | 종목 | 종가 | 등락 | 시총 |
|---|---|---|---|---|
| 1 | NVDA | $177.39 | -1.40% | $4.1T |
| 2 | AAPL | $253.40 | -0.87% | $3.7T |
| 3 | GOOGL | $297.39 | -0.31% | $3.3T |
| 4 | MSFT | $373.46 | +1.11% | $2.6T |
| 5 | AMZN | $200.95 | +0.81% | $2.1T |
| 6 | TSM | $316.43 | -3.15% | $1.7T |
| 7 | META | $579.23 | +2.06% | $1.3T |
| 8 | TSLA | $381.26 | -5.15% | $1.4T |
| 9 | AVGO | $309.51 | -2.42% | $1.4T |
| 10 | BRK.B | $478.50 | +1.32% | $1.1T |
시총 상위 10개 중 META(+2.06%)가 유일한 강세. TSM(-3.15%)과 AVGO(-2.42%)가 반도체 대장답게 가장 아팠고, BRK.B(+1.32%)는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버핏 프리미엄이 작동했습니다. 테슬라(-5.15%)는 딜리버리 미스 직격탄.
눈에 띈 종목들
| 종목 | 등락 | 사유 |
|---|---|---|
| Tesla (TSLA) | -5.15% | Q1 딜리버리 미스 + 재고 5만 대 적체 + EV 세액공제 만료 여파 (상세 아래) |
| Lockheed Martin (LMT) | +2.4% | 이란전 장기화 → 방산 수혜 기대 |
| Northrop Grumman (NOC) | +3.1% | 방산주 전반 강세, B-21 레이더 관련 기대 |
| 에너지 섹터 전반 | +0.75% | WTI $107~111, 브렌트 $109~110. 유가 2022년 이후 최고치 근접 |
테슬라가 어제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. Q1 딜리버리 358,023대로 컨센서스(365,645대)를 밑돌았어요. 더 문제인 건 생산은 408,386대인데 딜리버리는 358K — 한 분기에 재고 5만 대가 쌓인 겁니다. 에너지 스토리지도 8.8GWh로 전분기 14.2GWh에서 -38% 급감. 2025년 말 EV 세액공제 만료 영향 +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논란이 겹쳤다는 분석입니다.
장중 핵심 뉴스
트럼프, 이란전 "2~3주 더" 발언
호르무즈 해협 재개 시점 불명확. "미국은 호르무즈 통해 원유 수입 안 해, 다른 나라들이 알아서 해라." 시장 공포 확대의 직접 원인.
이란-오만, 호르무즈 해협 통행 프로토콜 협의
이란 국영 통신 보도. 선박 통과를 감시·관리하는 프로토콜 초안 작업 중. 해협 완전 봉쇄는 아니라는 시그널 → 시장 V자 반전의 트리거.
트럼프, 제약사에 100% 관세 위협
"가격을 낮추거나 미국 내 생산하라." 철강에도 관세 변경. 제약주 하락 압력.
테슬라 Q1 딜리버리 미스 (358K vs 365K)
생산-딜리버리 갭 5만 대. 에너지스토리지 -38% QoQ. EV 세액공제 만료 + 브랜드 이슈. 올해 최대 일일 낙폭(-5.15%).
매크로 한눈에
유가가 어제의 핵심 변수였습니다. WTI가 한때 $111.81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어요. 미국 평균 휘발유가 갤런당 $4를 넘어선 건 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.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10Y 금리도 4.36%로 올랐습니다.
반면 VIX는 24.53으로 오히려 -2.85% 하락. 장 초반 공포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는 변동성이 줄었다는 뜻이에요. 시장이 이란 리스크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
달러인덱스는 99.40으로 소폭 하락. 유가 폭등이 달러 약세보다는 원자재 통화(캐나다 달러, 노르웨이 크로네 등) 강세로 이어진 모습입니다.
정리하면
어제 시장은 "이란전이 끝나지 않는다"는 공포와 "호르무즈는 열릴 수 있다"는 기대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.
장 초반 나스닥 -2.2%, 다우 -600포인트까지 밀렸다가 이란-오만 프로토콜 뉴스 하나로 전량 회복. 결국 S&P는 소폭 플러스로, 나스닥도 +0.18%로 마감. 주간으로 보면 S&P +3.4%, 나스닥 +4.4%로 꽤 좋은 한 주였습니다.
하지만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. 유가 $107~111, 휘발유 $4+, 이란전 2~3주 추가. 여기에 트럼프의 제약 100% 관세 위협, 테슬라 딜리버리 미스까지. 오늘 시장의 키는 유가와 호르무즈입니다. 이란-오만 프로토콜이 구체화되면 유가가 꺾이면서 기술주 반등이 이어질 수 있고, 무산되면 다시 공포 모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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